친애하는 스타샤에게.
흥, 난 원래 이런 거 잘 안 써주거든? 그러니까..영광으로 알라는 소리야. 뭐, 원한다면 대대손손 가보로 간직해도 좋아.
네 편지는 잘 받았어. 편지라 하면 늘 부모님께 쓰는 편지나 우리 가문의 원로들이 쓰는 편지, 초대장 같은 것만 봐서 계약친구에게는 뭐라고 써야 할 지 잘 모르겠지만... 우선은 내 멋대로 쓰면 되는 거겠지.
그 장면은 이제 좀 잊어줄래? 하아..그래. 네 말이 맞아. 나는 래번클로만을 고집했다기 보다는 래번클로가 최고의 기숙사라고 생각했기에 그 곳을 고집한 것 뿐이지.
근데 어쩌겠어? 그 노망난 모자가 하는 말 너도 들었지? 그런 모자가 선택하는데 제정신 일 리가 없잖아?
그래서...마음이 바뀌었어. 이제 최고의 기숙사는 슬리데린이고, 난 이제 그곳의 왕부터 시작해서 호그와트의 제왕이 되어 볼 셈이야.
영광으로 알아야 하지 않아? 네 계약친구가 이렇게 잘났어, 스타샤.
칭찬은 받도록 할게. 뭐..감사까지는 아니지만.
이런 말 하긴 뭐 하지만, 스타샤 넌 레번클로로 갈 거라고 생각했어. 마냥 가문 때문이 아니더라도 별을 아는 이는 보통 로웨나가 가장 좋아하는 이들 중 하나니까. 너라면 그곳에서도 좋은 사람들을 많이 사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. 뭐 나 만큼 좋은 사람은 없겠지만 말이야. 너는 가주가 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했지. 그렇다면 별 같은 사람은 어때? 네 스텔라 처럼 말이야. 스텔라는 한 별을 지칭하는 게 아니라 모든 별의 총칭이잖아? 그만큼 별을 한데 모은 이니 밝기 그지 없다는 이름 아니겠어. 꽤 멋진 이름이잖아. 그걸 목표로 나아가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는 말이야.
계약친구가 같은 기숙사는 아니라 조금 아쉽지만, 아예 만나지 못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지. 그래. 7년 동안 잘 지내 보자고.
가장 최고인 제왕으로부터.
p.s. 친하게 지낸다는...어떻게 지내는 걸 뜻하지?
p.s.일단은 7년 계약이야. 명심해!
'Michal' 카테고리의 다른 글
| 4학년 미카엘 과제 정리 (0) | 2022.08.20 |
|---|---|
| 그 가치는 어디에서 부터 시작되는가. (0) | 2022.08.18 |
| 필요한 것은 그저. (0) | 2022.08.17 |
| BABEL. (0) | 2022.08.10 |
| 어느 별빛이 환하던 밤. (0) | 2022.08.08 |